적응

은복이가 우리 식구가 된지 오늘로 만 3주 6일째가 된다.

첫 날에 펠렛이 깔린 화장실이 낯설어선가 쉬도 응가도 누지 않더니 급기에 이불에 똥을 싸서,

다음 날 날이 밝자 마자 모래를 깔아주었더니 지 몸 크기만한 오줌을 눴다. 에구 짠한 것..ㅜ

병원 다녀오는 길에 미리 사둘걸..

오줌, 똥 다 눠서 영역표시한 후로 잘 먹고 잘 놀고, 잠도 거의 안 자고 빨빨대고 다녀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좀 차분해지고 생활이 규칙적이 되었다. 이쁜 것.

내일은 2차 접종도 하고..

주사 맞을 때 아프다고 낑낑댔는데..ㅠ

엄마가 호 해줄게, 은복아

 

.

 요래 이쁜 우리 은복이 ♡♡♡

 

 

 

물 마시는 방식도 세 놈이 다 다른데,

새복이는 찍어서 먹고,

다복이는 고인 것을 핥아 먹고,

은복이는 가끔 싱크대 주변이 튄 물을 마시기는 하지만 대체로 정수기에서 흐르는 물을 마신다.

각자 지들만의 방식으로 적응해 나가는 내 새끼들 ♡

아프지 말고 엄마랑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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