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엄마는 아이의 울음 신호를 알게 된다.

배가 고픈지, 졸린지, 추운지, 더운지..

 

나는 새복이의 울음 신호를 안다.

새복이가 동공이 확장된 채로 내 눈을 똑바로 쳐다 보면서 냐아아옹~ 하고 높은 소리로 울면,

그건 똥을 쌌다는 말이다.

통역하자면,

"엄마, 나 똥 쌌어. 얼른 치워줘."쯤 되겠다.

그래서 가보면 틀림없이 똥을 싸논 것을 알 수 있다.

 

새복이는 놀아 달라거나, 또는 다복이가 귀찮게 할 때 등 각각 우는 소리가 다르다.

내가 우리 새복이 엄마가 되어 애의 울음 소리를 구분하고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해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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