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을 돌려달라는 전화를 해서 정당하게 요구를 해야하는데
나는 계속 망서리고 있다.
무슨 소리를 듣게 될지 무서운 것이다.
거기다 멸시당하고 돈까지 날릴까봐 그것이 더 두렵다.
그래서 또 다시 내 자신이 하찮게 느껴질까봐.
내가 돈을 너무 쉽게 건넨 바람에, 생각없이 너무 쉽게 사람을 믿은 결과로 두 번 째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괴롭다.
내가 만든 문제고 내가 해결해야하는데
성가스럽고 자꾸 뒤로 물러서고만 싶다.
아니 생각해보면 이런 일이 두 번이 아니다.
나는 계속 같은 구덩이에 빠지고 있다.
이제는 그런 나를 판단력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줄 사람을 기대하고 있다.
내가 좀 정신차리고 변하면 간단한 일이 되는데 그것을 못하고 다른 존재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내 고양이들을 지켜내려면,
내 자식들에게 믿을만한 엄마가 되고 의지할만한 사람이 되고 더 크게는 짐이 되지 않으려면 용기를 내야하고 변해야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내 돈이니 지키고 찾아야 한다!!!

by 새다은 2016. 10.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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