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된 노트에서 카렌 호나이의 정신분석 글을 발췌해논 것을 발견했다.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고 분리에 대한 욕구가 높은 사람의 특징;

자기 자신과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은 때로 혼자 있기를 원한다.

고독이 사람과의 관계를 피하는 일차적인 수단이 된다면,

혼자 있기를 바라는 것은 신경증적인 분리의 징후가 된다.

사람들과 소원함.

어느 누구도 뚫고 들어올 수 없는 마법의 테두리를 자신의 주위에 설정.

 

강박적인 특성은 외부 세계가 자신에게 침입해 오는 경우에 불안이라는 반응으로 드러내는 것.

엮이고 싶지 않다.

현저한 욕구는 자족감.

'잔꾀가 많다.'

분리된 유형의 정신은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것.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에 지나치게 애착을 느껴 그 사람이나 그것이 없이는 안 되는 상태에 결코 빠지지 않는 것.

차라리 아무 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분리된 사람은 진짜 즐길 줄 아는 사람이지만, 만일 그 즐거움이 어떤 방식으로든 타인에게 달려 있다면

그는 즐거움이 없이 지내는 것을 택하게 된다.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든가 비용지불을 위해서 돈을 버는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일정 범위 안에 둔다.

 

자신이 아프게 되면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병을 굴욕적인 것으로 간주.

심오한 욕구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욕구.

자신을 비밀의 장막 안에 가두어 두려고 대개 그는 혼자 일하고,

먹고,

자기를 선호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강제, 영향, 의무 등과 유사한 것에 대해 과대 예민성으로 나타냄.

 

조언을 지배로 여기며,

어느 누구도 특별히 강하거나, 잔꾀가 많거나 스스로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끼지 않고서는 혼자 설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에 대해 얼만큼 연구를 하면 이렇게도 정확히 그 사람의 내면을 집어낼까.

카렌 호나이 자신이 이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어쨋던 이 모든 말은 다 내 이야기다.

나는 또 숨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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