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다 세차중인 주인을 만났다.
세차도 하고 양파도 갖다 먹고 편하게 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했다.
나는 아무래도 약자의 입장이라 그러한 친절에도 어떤 기대를 갖게된다.
월세 협상에 좀 봐주려나.. 등 등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
집을 사는 것도 짓는 것도 두렵고 가진 돈을 모두 집짓는데 써버리고 일을 못하는 상황이 되면..? 하는 걱정이 가장 크다.
자금이 한정적이고 들어올 돈은 가변적이라 자꾸 움추러 들게 된다.
월세를 내면서라도 여기 사는게 이익이다.
저런 주인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나는 오래오래 여기 살고싶다.
한 편으로는 내 고양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한다.
어떤 것을 포기하는 게 쉬운가?
되어가는대로 맡기고 돈이나 모아야지.
한 걸음부터다.
그 말이 진리지.

by 새다은 2016. 7. 27. 15:40